최근 금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 거 아시죠?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전문가들은 어디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지 알아봤어요. 또한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방법은 무엇인지도 함께 살펴볼게요!

금값 현황
금일(2025년 2월 24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약 2,936.03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KB국민은행의 금 시세(링크: 골드 가격조회 및 시장동향)에 따르면 1g당 매입 가격은 135,130.55원, 매도 가격은 136,481.85원입니다.
| 과거 대비 상승폭 |
√ 1년 전과 비교: 2024년 2월 5일,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042.90달러로, 1년 동안 약 38.97% 상승
√ 3개월 전과 비교: 2024년 11월 14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115,600원이었고, 2025년 2월 14일에는 163,530원으로 약 41.5% 상승
금값 상승 요인
금값 상승은 아래의 경제적, 정치적, 지정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금리는 금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금이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금리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 매력이 상승하여 투자자들이 금을 더 많이 찾게 되죠. 예로, 2024년 9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면서 금값은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했어요.
2.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갈등 등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3.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죠.
4. 미국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여 2025년 1월 20일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어요. 트럼프는 재임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동맹도 비즈니스’라는 기조 아래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어요.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국제 동맹 관계 재편은 국제 통상과 경제 질서 및 국제 외교와 안보 환경에 불확실성을 초래하여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어요. 또한, 미국의 재정 지출 확대와 이에 따른 부채 증가 우려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해요.
5.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다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 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요.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금 수요는 총 4,974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1,045톤으로 전체 수요의 약 21%를 차지했어요.
| 주요 국가들의 금 매입 현황 |
√ 폴란드: 2024년 한 해 동안 90톤의 금을 매입하여 가장 큰 매입량을 보임
√ 터키: 75톤의 금을 추가로 매입
√ 인도: 73톤의 금을 매입
√ 중국: 최근 몇 년간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2024년 말 기준으로 총 2,226.4톤 보유
☆한국은행이 금 매입을 중단한 이유?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금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총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는 세계 중앙은행 중 36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4.6%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예요.
금 매입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은 금의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문제를 지적하며, 금 보유량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금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고 매각이 어려워 외환보유액 운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근거로 하고 있어요.
※참고자료: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및 순위
[한국무역협회] [표] 2023년 말 기준 국가별 금 보유량
금값의 미래 전망
여러 금융 기관과 전문가들은 금값이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다만, 이러한 전망은 경제 상황, 통화 정책, 지정학적 이벤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1.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2025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3,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최대 3,3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해요
2. UBS: 금값이 올해 온스당 3,2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어요.
3. 파이낸셜 타임스: 여러 은행과 제련업체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2025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약 2,79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요.
금 투자 방법: 직접 vs. 간접 투자
일부 전문가들은 금 투자 시 골드바와 같은 실물 금보다는 금 ETF나 KRX 금 현물 계좌를 통한 간접 투자를 추천해요. 이는 세금, 수수료, 보관의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간접 투자가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1. 세금 및 수수료 측면
① 실물 금(골드바 등): 구매 시 부가가치세 10%와 매매 수수료가 부과되며, 보관에 따른 비용과 분실 위험이 있음
② 금 ETF 및 KRX 금 현물 계좌: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만, 연금저축계좌나 IRP 계좌를 활용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음. 또한, KRX 금 현물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며, 수수료도 비교적 저렴
2. 보관 및 거래의 편의성
① 실물 금: 보관에 신경 써야 하고,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으며, 실물 거래는 번거로울 수 있음
② 금 ETF 및 KRX 금 현물 계좌: 증권사 계좌를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고, 보관에 대한 부담이 없음. 특히, KRX 금 현물 시장에서는 1g 단위의 소액 거래도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음
3. 투자 목적에 따른 선택
① 실물 금: 실물 금은 보유세가 없고 안정성이 높아 상속이나 증여를 염두에 둔 장기 투자에 적합. 다만, 초기 비용과 보관의 어려움을 감안해야 함
② 금 ETF 및 KRX 금 현물 계좌: 거래가 쉽고 유동성이 높아 단기 투자에 유리하고, 세제 혜택과 낮은 수수료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음
각국 중앙은행이 실물 금을 매입하는 이유?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할 때는 실물 금(현물 금, 골드바 등)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을 택해요.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금 ETF나 금 현물 계좌와는 다른 목적과 전략이 있기 때문이죠. 중앙은행이 실물 금을 매입하는 이유와 그 장점을 아래에 정리해 봤어요.
1. 국가 신뢰도와 금융 안정성 확보
금은 어떤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이에요. 때문에 외환위기, 금융위기,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질 때 금 보유량이 많은 국가는 신뢰도가 높아지며 통화 안정성도 강화됩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의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리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어요.
2. 외환보유액 다변화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을 미국 달러, 유로, 엔화 등으로 구성해요. 하지만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며 외환보유액의 리스크를 완화해 줘요.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금융 제재에 대비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요.
3. 법정화폐의 대체 자산
금은 어떤 국가의 중앙은행에도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자산이에요. 반면,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는 미국 연준(Fed)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에 영향을 받아요.
즉, 금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없고, 어느 나라에서든 동일한 가치를 가지므로 중앙은행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이죠.
| 중앙은행이 ETF 보다 실물 금을 선호하는 이유 |
① 금 ETF는 법정화폐로 환산되는 자산: 금 ETF(예: SPDR Gold Trust)는 기본적으로 금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이지만, 증권시장 내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결국 법정화폐(달러)로 환산해야 하는 구조. 반면, 실물 금은 언제 어디서나 가치를 인정받고,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통제 아래 놓일 수 있음
② ETF는 금융시장 리스크에 노출: 금 ETF는 운용사가 보관하고 관리하며, 시장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ETF 자체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도 있음. 반면, 실물 금은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
③ 중앙은행의 유동성 관리 목적: 중앙은행들은 필요할 때 실물 금을 담보로 제공하여 국제 거래나 금융 거래에 활용할 수 있음. 반면, 금 ETF는 증권시장과 연계된 상품이므로, 중앙은행이 즉각적인 통화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움
따라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증가하는 현상은 각국이 법정화폐(달러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러시아 제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중앙은행들이 실물 금 보유를 늘려 금융 안전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여요.
중앙은행의 실물 금 보유 vs. 개인 투자자의 ETF 투자
비교 항목 | 중앙은행의 실물 금 보유 | 개인 투자자의 금 ETF |
주요 목적 | 금융 안정성, 외환보유액 다변화 | 투자 수익, 포트폴리오 분산 |
거래 편의성 | 국제 결제, 담보 활용 가능 | 주식시장 내 손쉬운 거래 |
유동성 | 즉시 활용 가능 | 현금화 시 ETF 매도 필요 |
금융 리스크 | 금융 시스템과 무관, 독립적 | 증권시장 리스크에 노출 |
보관 | 비용 필요하지만 안정적 보관 | 불필요 |
마무리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나 KRX 금 현물 계좌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것이 세금, 보관,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금융 시스템과 무관한 안전자산으로서 실물 금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달라요.
따라서, 개인은 투자 목적에 따라 금 ETF나 금 현물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을 위해 실물 금을 보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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